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드는 역군, 스타트업 엔지니어

 

기업을 하려면 돈이 필요합니다. 스타트업들에게 돈만 준다고 경험없는 대표들이 스타트업을 잘 꾸려가기란 쉽지 않습니다. 물론 스타트업 초기부터 아주 성공적으로 경영을 잘하면 결국 유니콘기업이 되겠지만요. 시간이 길어지면 항상 새로운 변수가 나타나 괴롭힙니다. 스타트업들이 제일 필요로 하는 것이 돈입니다. 르네상스 시대에 메디치가문은 황제의 돈 관리를 하면서 금융업으로 돈을 벌었습니다만, 당시에 인심을 얻지는 못했는지, 세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에서 샤일록 이야기는 당시 상황을 꼬집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VC들이 이제는 나아지긴 했는데, 10년전만 해도 스타트업에 투자가가 아니라 거의 대부업 수준의 업무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스타트업은 돈을 빌리지말고 투자를 받아야 합니다.

 

정부는 초기스타트업을 양성할 목적으로 엑셀러레이터라는 직종을 또 하나 만들어서 스타트업들을 지원하려고 하는데 엑셀러레이터는 아직 자리매김이 되어 있지 않은 듯 하다. 스타트업을 지원하려면 전문지식을 보유한 전문가들이 스타트업의 성장 과정, 그때그때 투입되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야 스타트업의 사회적 비용과 직접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야 스타트업이 시간을 아낍니다. 아이하나 키우는데 마을 주민 전체가 필요하듯이. 여러사람이 함께 스타트업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미생 스타트업을 완생이 되도록 하려면 그때그때 전문가 투입이 꼭 필요합니다.

불행하게도 스타트업은 그렇게 충분한 자금적 여유가 없습니다. 또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업무를 모듈화시키는 것도 어려워 합니다. 생태계의 초기이기 때문입니다. 정부 공무원은 이런 일을 하는 전문가의 인건비를 낮게 책정해 놓았습니다. 요사이는 거의 모든 일을 돈으로 평가받게 되어 있습니다. 일의 가치에 대해 너무 낮게 평가하면 전문가들이 좋아 할리 없습니다.

Gig-Economy 세상이 되었습니다. N-JOB 시대입니다. 소위 Gig worker로서 전문성을 가지고 일하는 스타트업엔지니어를 모으고 있습니다. 비즈니스의 개념을 이해하고 자신의 전문성을 가지면서 스타트업경제에서 함께 일하는 분들을 찾아서 소정의 절차를 거쳐 『스타트업엔지니어』 로 함께 일하는 場을 만들려 합니다.

『스타트업엔지니어』 는 기술자, 공학자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스타트업을 키우면서 함께 구르는 사람을 통칭하고자 합니다. 물론, 테크스타트업을 하려는 경우에 기술, 공학 베이스의 전문지식과 연구개발경험이 많은 분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과정에 도움을 주는 어떤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분들을 지칭하는 새롭게 만든 용어입니다. 많은 파트타임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면 전문가도 좋은 일이고 보람있는 일이고, 스타트업들은 적은 비용으로 필요한 지식과 경험과 네트워크를 빌릴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을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적인가요? 한번 해보시지요!